국내 은하수 명소 / 은하수 찍는 곳 :: 안면도 운여해변, 서산 용유지, 속초 울산바위,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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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하수 시즌이 오면서 제가 다녀왔던 은하수 명소들을 소개드릴려고 합니다.

은하수를 찍기위해서는 조건들이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역시나 제일 중요한 것은 날씨입니다. 날씨는 당연히 맑아야하며, 미세먼지가 적고 습도가 낮아야하고

달이 떠있지 않아야합니다. 이유는 달이 밝으면 하늘이 밝아 은하수가 찍히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보통 '달' 이라는 어플을 통해 은하수를 찍고자 하는 날 달이 무슨 모양인지. 언제 뜨고 언제 지는지 시간을 파악합니다.

두번째는 광해인데요. 일반 도시같이 광해가 심한 곳이라면 당연히 은하수는 찍히지 않습니다.

멀리서까지 뿜어져나오는 광해때문에 밝아 은하수가 찍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진작가님들이 은하수를 찍으러 광해가 적은 시골을 찾아가십니다. 보통 은하수 명소라고 불리는 곳들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광해가 적은 곳들입니다.

 

■ 안면도 운여해변

안면도 운여해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1년에 한번씩은 꼭 가는 곳이기도 하며, 서해이기때문에 좀 더 일찍 가면 일몰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약을 받지 않은 캠핑장도 있기 때문에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가서 은하수를 찍고 캠핑을 하셔도 되며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맞은 편 바다에 있기 때문에 간조에 맞춰 해루질을 하셔도 됩니다.

 

■ 속초 울산바위

두번째로는 속초 울산바위입니다.

미시령 옛길로 올라가면 보이는 거대한 울산바위 뒤로 은하수를 함께 담을 수 있는데요.

이 곳도 마찬가지로 광해가 매우 적어 은하수가 아주 잘 찍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도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곳이기때문에 가벼운 삼각대는 넘어갈 위험이 있으니 튼튼한 삼각대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서산 용유지

세번째로는 서산 용유지입니다.

은근 찾아가기 힘들었던 장소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방역때문에 차로 근처까지는 들어가지못하고 은하수를 찍는 장소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지금은 아예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군요.

이때 카메라에 메모리카드를 안들고와서 굉장히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와 다른 한분하여 2명이 있었는데 도저히 찍어도 은하수가 안나와서 여쭤보았는데 알고보니 메모리카드가 없어서

RAW가 아닌 JPG로 찍히는데 그것도 용량이 매우 적은 버전으로 찍히다보니 나오지 않는 것이였죠.

그래도 다행히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생각나 그걸로 찍었습니다.

 

■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마지막으로는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갔을때는 실패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후지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였는데 사용법을 잘 몰라서 덤벙덤벙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은하수가 안보이는 줄 알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했었죠 ㅎㅎ

그 다른 포인트는 야산을 타고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아찔합니다.

결국 은하수는 못남기고 라이트 페인팅 놀이만 하다가 왔습니다.

 

이상 은하수 명소 소개를 마칩니다.

아직 돌아다닐 명소가 많은데 열심히 다녀보고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안전하게 사진 찍으시길 바랍니다~!